(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한미 관세협상이 이르면 2주내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 후보자는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8월 1일 전에 관세 협상이 마무리 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2주내 미국과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예단하긴 어렵지만 우리도 총력을 다하고 있고, 미국도 미국 입장에서 (우리가) 매우 중요한 동맹국일뿐 아니라 통상 상대국이기에 우선순위를 두고 우리와 협상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가진 장점과 강점을 잘 활용하면, 그것을 활용하는 데 있어 전략적 대응을 해 나가면 짧은 기간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한미 간 윈-윈(win-win) 방안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관세협상이 패키지 딜로 진행되는 게 적절한지를 묻는 말에는 "우리가 가진 강점을 살피면 패키지 협상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며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추세가 경제와 안보를 함께 해서 만들어가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역량, 방위산업을 포함한 군사력, 문화적 창의성, 민주적 역동성을 미국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한미동맹을 양국이 모두 윈-윈 하는 방향으로 더욱 강력하게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키지 딜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농축산물 개방을 희생할 것이냐는 지적에는 "한국의 어려운 산업 분야에 대한 고려와 배려는 충분히 검토돼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결국 통상외교를 종합적으로 하는 것은 외교부"라며 "한미 간 중요한 협상의 마지막 단계인 만큼취임하게 되면 다음 주라도, 빠른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해 마지막 협상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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