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8일 서울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390원 부근을 중심으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딜러들은 달러-원에 양방향 재료가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소매판매 호조와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 감소는 달러 강세,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해임설이 지속되는 점과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하 주장 등은 달러 약세 재료라고 평가했다.

수급상으도 미국증시 호조에 따른 서학개미의 달러 환전 수요와 1,390원대 레벨에서의 네고물량 출회 가능성 등 상하방 재료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는 CNBC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연준에 공개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것은 정당하다"며 "정책 운용 방식에 있어 체제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밤 1,389.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92.60원)보다 0.6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85~1,397원 범위로 제시됐다.

◇ A은행 딜러

상승세가 너무 가팔라서 살짝 미세조정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미국 증시가 호조다 보니 해외투자 이런 부분에서 결제수요는 달러-원을 계속 지지할 것 같다. 네고물량이 같이 유입된다고 하면 많이 떨어질 수 있지만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는 분위기는 있다.

예상 레인지 : 1,385.00~1,395.00원

◇ B은행 딜러

미국 소비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파월 해임설 여파가 지속되고 일부 위원들의 금리 인하 주장이 강달러를 제약하며 상방 압력을 일부 억제할 수 있다. 다만 해외투자를 위한 거주자의 달러 매수세가 환율 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 수요 우위 등으로 제한적 상승 시도를 전망한다.

예상 레인지: 1,387.00~1,397.00원

◇ C은행 딜러

1,400원 빅피겨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 더 오르기는 어렵고 지금 수출업체들이 매도하기에 매력적인 레벨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미국 소매판매와 실업청구건수가 잘 나오는 등 상하방 재료가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방향만 놓고 본다면 아래쪽을 볼 가능성이 크다.

예상 레인지 : 1,388.00~1,397.00원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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