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1%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관세 불확실성과 유가·SMP(전력 도매 가격)의 하락이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1일 최근 3개월 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분기 실적 전망을 제출한 국내 주요 증권사 9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8조4천325억원, 영업이익은 3천106억원, 당기순이익은 1천8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18% 감소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4.2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미국발(發)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1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에너지 사업에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비수기 효과와 중동 분쟁 안정화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SMP 가격 내림세 때문이다.

중동 분쟁이 일단락되면서 국제 유가는 2분기 중 오름폭을 높였다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 2분기 중 70달러대 초반에서 60달러대 초중반까지 내려왔다.

다만 미얀마 가스전 사업의 성수기 효과가 이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특히 향후 호주 가스전 사업에 기대를 걸 만 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호주 가스전 개발 자회사 세넥스를 통해서다.

삼성증권은 "내년부터 3배 증산에 따른 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호주 세넥스 에너지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관심이 연말로 갈수록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증권도 호주 동부의 가스 부족이 지속되면서, 세넥스의 판매량이 대폭 증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또한 현대차증권은 "무역분쟁, 지정학적 분쟁 지속 등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투자한 자산의 수익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추가 개선될 것"이라면서 "이에 발전 사업 부진에도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미국이 LNG 수출을 확대하고 있어 LNG 트레이딩 기회가 늘고 있는 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미국 셰니에르 에너지와 연간 40만톤 규모의 LNG 장기 계약 등을 체결하는 등 미국산 LNG 110만톤을 선제 확보한 바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5만1천7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3만9천650원 대비 30%가량 오른 수준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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