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전년비 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두산[000150]이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자체사업 호조가 뒷받침됐다.
두산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5조3천464억원, 영업이익 3천57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6.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3%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24.4%, 80.3%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 당기순이익은 2천33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7.8% 확대했다. 전분기(113억원)보다는 20배 많은 수준이다.
전자소재 사업(전자BG)을 기반으로 자체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난 결과다. 이미 올해 상반기의 자체사업 매출액이 작년 전체의 78% 정도다.
두산은 "자체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자BG의 하이엔드 제품 매출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은 점진적으로 확대됐다.
주요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5천690억원, 영업이익 2천711억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0.1%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12.5% 줄었다.
두산밥캣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4.8% 감소한 2천4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조2천14억원으로, 같은 기간 1.6% 줄었다.
두산밥캣은 선진 시장에서의 재고 조정을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시장 수요는 전년과 유사했으나, 관세 불확실성 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딜러 재고를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두산밥캣은 2분기 배당금을 1주당 400원으로 결정했다. 두산밥캣은 투자 안정성 제고를 위해 연 2회 지급하던 배당을 올해부터 매 분기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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