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올해 상반기 서울의 땅값이 1.73% 올라 지방과의 격차는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24일 발표한 '25년 상반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전국의 지가는 1.05%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 1.15% 상승 대비로는 0.10%포인트(p) 오름폭이 둔화했지만, 작년 상반기인 0.99%보다는 오름폭이 0.06%p 확대됐다.

수도권(1.49%→1.40%)과 지방(0.58%→0.44%)이 모두 지난해 하반기보다 상승률이 둔화했으며, 서울(1.77%→1.73%)과 경기(1.27% →1.17%)의 지가 상승률도 작년 하반기보다 둔화했다.

그러나 서울과 경기도의 지가 상승률은 여전히 1%를 웃돌아 수도권과 지방과의 격차는 더욱 커졌다.

서울(1.73%)과 지방(0.44%)의 지가상승률 격차는 1.29%p에 달했다. 작년 하반기 격차인 1.19%p에서 더 벌어졌다.

서울에서도 강남구(2.81%), 용산구(2.61%), 용인 처인구(2.37% ) 등이 2%를 웃도는 지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252개 시군구 중 47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중 214개 시군구가 0.00%~1.20%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상위 10위권 내에 수도권 10개 시군구가 모두 포함됐다.

한편, 인구감소지역 89개 시군구의 지가변동률은 0.348%로 비대상지역 1.106% 대비 0.758%p 낮았다.

올해 상반기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90만7천 필지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0만8천 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줄었다.

지역별로는 세종과 울산 등 일부 시도가 거래량이 증가했으나, 12개 시도는 감소했다. 특히 세종과 울산의 토지 거래량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각각 16.0%, 10.5%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광주와 부산, 전남 등 8개 시도에서 증가한 반면 9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광주와 부산의 순수토지 거래량은 작년 하반기 대비 각각 476%, 13.8% 증가했고, 전남은 8.4% 늘었다.

용도지역별 거래량은 농림지역과 답지 거래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각각 25.9%, 13.9% 증가했다. 반면 도시지역과 관리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 등에서는 거래량이 줄었다.

최근 10개년 반기별 전국 지가변동률
[출처: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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