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개 기업, 1.7조 투자 예정

경남, 면적 상한 소진… 14개 비수도권 시도 중 최초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북·경남 지역에 기회 발전 특구를 추가 지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전라북도와 경상남도, 울산에 기회 발전 특구를 지정한 데 이어 올해 한 곳을 추가하는 개념이다. 특히 울산은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 증가에 따라 지정 면적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회 발전 특구 지정 현황(2025년 7월 기준)
[출처:산업부]

산업부는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울산 기회 발전 특구 지정 면적 변경 사항을 오는 30일 고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울산 남구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지정 면적을 기존 6천평에서 1만1천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회 발전 특구는 정부가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재정 지원,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구역을 의미한다.

산업부는 이번에 지정된 전북·경남 기회 발전 특구에는 40여개의 기업이 약 1조7천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정된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기업과 긴밀히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해 울산 외에도 건강 돌봄(라이프케어) 등 관련 기업들의 투자 계획이 제시된 전북 남원시의 15만5천평을 기회 발전 특구로 지정했다.

또한 나노융합산업, 이차전지 소재, 모빌리티 부품 등 관련 기업들이 투자 예정인 경남 밀양시·하동군·창녕군도 67만1천평 규모로 지정했다.

기회 발전 특구는 시도별 면적 상한(광역시 150만평·도 200만평) 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지정을 통해 경남은 14개 비수도권 시도 중 처음으로 면적 상한을 전부 소진했다.

다만 지난 6월 비수도권 외국인 투자는 면적 상한을 초과할 수 있도록 고시가 개정돼 경남이 향후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경우 해당 면적만큼 추가 신청이 가능하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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