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예상과 다소 괴리"…단기적 배당·가치株 조정 압력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이 주가 조정을 가져와도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여전히 상법 개정을 통한 자사주 소각 등 정책 수혜감이 남아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전일 발표된 세법개정안에 대해 "시장의 예상과 다소 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가치주와 배당주에 대한 주가 조정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주에 우호적인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기대와 달리 적용 요건이 까다롭고 일부 구간의 세율도 높은 수준으로 설정됐다고 평가했다.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도 기존 종목당 '50억 원 이상'에서 '10억 원 이상'으로 강화돼 과세 회피를 위한 연말 매물 출회 현상이 재현될 우려가 있다고 봤다.

하지만 이로 인해 주가가 일시적 하락할 시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8월 초~9월 중에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및 자사주 소각 상법 개정 가능성이 높다"라며 "현시점에서는 자사주 비율이 높은 종목 위주로 선별 접근이 유효한 상황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월 초 임시국회를 통과하고, 8월 중 여당 내 의견 수렴 이후 법안이 확정되면 9월 정기 국회에서 추가적인 상법 개정안이 처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세제 개편안 상세 브리핑하는 이형일 기재1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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