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코스피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0.9%대 상승 마감했다. '검은 금요일'을 보낸 후 되돌림 매매는 기존의 주도주, 정책적 모멘텀이 있는 산업에 쏠렸다.

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34포인트(0.91%) 오른 3,147.75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27포인트(1.46%) 상승한 784.06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가 1천3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천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외국인투자자는 8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지난 1일 1조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외국인투자자와 함께 지수에 하방 압력을 줬다.

지수는 일부 반등에 성공했지만, 경계심은 여전한 모습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9조6천억원 수준이다.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거래대금이 평균 13조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위축된 투자심리가 관측된다.

이날 시장의 반등을 이끈 건 정부의 산업 정책이다. 지난주 금요일 빠져나간 자금은 다시 한번 주도주에 쏠렸다.

먼저 원전 섹터가 반등에 성공했다. 두산에너빌리티(4.72%), 한전기술(6.38%), 대한전선(5.10%) 등의 주가가 올랐다. 정부의 RE100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 착수되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또한 이날 소버린 AI 프로젝트에 참여할 5개의 팀이 선정됐다. 정부는 사업비 심의 및 조정 단계 등을 거쳐 5개 팀의 사업 범위, 지원 내용 등을 확정해 이달 초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 소식에 네이버(3.33%), 엔씨소프트(3.31%) 등의 주가가 올랐다.

이 밖에도 중복상장 리스크를 털어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각각 8.97%, 8.96% 올랐다. HD현대는 2분기 경영 실적 발표회에서 HD현대사이트솔루션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를 자회사로 두며, 그룹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 역할을 해왔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주가도 대부분 오름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1.16%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0.67%, 1.35% 올라 거래를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0.11% 내렸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기계·장비가 3.5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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