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최근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에서 조선업 협력이 주요 지렛대로 부상하면서 이와 관련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일 기준 'TIGER 조선TOP10 ETF' 순자산이 4천52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ETF는 국내 '조선 빅4'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4개 종목에 86.1% 분산 투자한다. 국내 상장된 조선 ETF 중 최대 비중이다.
미래에셋운용은 이를 바탕으로 한미 관세 협상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미 관세 협상안이 발표된 지난달 31일과 8월 1일, 양일간 개인 투자자 자금이 총 202억 원 유입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협상을 통해 1천500억 달러(208조 원) 규모의 한미 조선 협력 펀드를 기반으로 다방면의 투자 방안에 합의했다. 이른바 'MASGA(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다.
정의현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조선 협력 펀드와 미국 정부의 협조를 바탕으로 국내 조선사들의 미국 진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IGER 조선TOP10 ETF'를 통해 미국과의 협력이 기대되는 대형 조선주들에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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