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새로운 세법개정안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기준으로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2.29포인트(1.61%) 하락한 3,193.15를 나타냈다.

시장이 정부가 전날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 실망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배당주에 우호적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방안이 기대와 달리 적용 요건이 까다롭고, 일부 과세구간의 세율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도 기존의 종목당 50억 원 이상에서 10억 원 이상으로 강화돼 과세 회피를 위한 연말 매물 출회 현상이 다시 나타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0.15%까지 낮아졌던 증권거래세율도 0.20% 수준으로 다시 높였다.

미국 물가지표는 인플레이션 불안을 반영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췄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6월 기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지난 5월의 0.2% 상승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식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전 품목 PCE 가격지수도 6월에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5월 상승률 0.2%를 웃돌았다.

연준 금리 인하가 늦춰질 것이란 우려에 미국 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0.74%, S&P500지수가 0.37%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0.03% 소폭 내렸다.

유가증권시장 주요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B금융, 카카오 등이 장중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알테오젠, 파마리서치, 휴젤 등이 4% 넘게 급락했다.

시장은 미국이 주도하는 무역협상을 여전히 주시하고 있다. 백악관은 무역 합의가 안 된인도(25%), 대만(20%), 남아프리카공화국(30%) 등에 고율 관세를 매기기로 결정했다. 캐나다산 수입품에도 35% 관세를 매기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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