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00원을 터치했다.

달러-원이 1,400원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5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 대비 8.00원 높은 1,395.00원으로 출발한 뒤 1,400원을 향해 오름폭을 높였고 오전 10시 21분 무렵 1,400원에 거래됐다.

이후 1,400원을 소폭 밑도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10시 33분 현재 전장 대비 12.90원 높은 1,399.90원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데 따른 강달러 흐름이 달러-원을 밀어 올리는 모습이다.

전날 발표된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6% 상승했고, 근원 PCE 물가지수도 2.8% 올랐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수치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8천건으로 예상을 밑돌아 고용 시장이 탄탄한 상황임을 보여줬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기대 이상으로 증가하고 민간 고용도 예상을 웃돈 증가세를 보인 데 이어 연준의 신중론을 지지하는 지표들이 잇달아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시장이 오는 9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면서 달러화가 뛰고 달러-원에도 상승 압력을 가하는 중이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지난 5월 말 이후 처음으로 100 위로 올라섰고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도 100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 인덱스는 100.036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50.741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1.14170달러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126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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