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노믹스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의 이름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믹스의 합성어다.

최근 한국 등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는 데 베선트의 공이 컸다는 평가가 잇따르면서 트럼프노믹스의 실질적 설계자인 그의 이름을 딴 베선트노믹스가 주목받고 있다.

베센트는 헤지펀드 출신으로 기본적으로 재정 보수주의, 전략적 무역협상, 성장 중심의 친기업 정책을 지지한다.

그의 경제정책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험)와 푸드스탬프(식품 보조) 등 정부 복지 축소를 통한 재정 적자 감축과 교역 구조 재설계를 목표로 한 전략적 무역정책, 규제 완화를 통한 성장 중심 정책 등을 핵심 골자로 한다.

실제 트럼프 정부에서 그가 추구하는 정책들은 하나씩 현실화하고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재정적자를 일으킨다며 비난한 뒤 이 법안을 통해 지원하던 전기차 보조금과 친환경 관련 세액 공제 혜택을 조기 폐지했다. 아울러 공화당 반대 의원들을 회유해 방만한 복지 예산도 축소했다.

지난 4월 초 상호관세 발표 후 시장과 여러 국가로부터 거센 반발이 있었지만, 한국을 포함해 일본과 영국, 유럽연합(EU) 등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는 데도 성공했다.

베선트는 이념보다는 성과와 시장 중심의 실용주의를 중시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이에 베선트가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적 행동을 억제하며 정책적 일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제경제부 김지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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