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NAS:NVDA)가 중국 수출용 제품 'H20'에 대한 중국 관영매체의 보안 지적에 재차 반박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 대변인은 이날 "사이버보안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며, 엔비디아 칩에는 다른 이에게 원격 접근이나 조정할 수 있는 '백도어'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공영방송 중국중앙텔레비전(CCTV)과 연계된 계정 '유유안 탄티안'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엔비디아의 보안 문제를 지적한 글을 게시한 이후 나왔다.

해당 계정에서 중국 CCTV는 "만일 반도체 제품이 친환경적이지 않고, 성능이 뛰어나지도 않으며 안전하지도 않다면 우리는 소비자로서 해당 제품을 사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엔비디아의 H20 제품이 백도어를 통한 원격 셧다운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측의 H20 보안 문제 지적은 지난달 말 이후 두 번째다. 앞서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AC)이 엔비디아에 H20 제품의 안전성을 설명하라는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구두 경고한 바 있다.

H20 칩은 2023년 말 미국이 첨단 AI 칩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자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미국은 지난 4월 H20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가 지난달 초 해당 조치를 철회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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