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보험사가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이 금융지주보다 높은 신용등급으로 평가받아도 보험사들은 더 많은 조달 비용으로 자본을 확충한다.

은행·온라인카지노 아벤카지노지주와 비교해 보험사들의 실적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고 규제의 변화 정도도 더 심하기 때문이다.

◇DB손보 3.8%·하나금융 3.29%…신종자본증권 등급 높아도 스프레드 벌어져

28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스텝업 조항이 없는 첫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금리 3.8%를 확정 지었다.

당초 DB손해보험은 5천억원을 발행하기로 했고 지난 25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조1천970억원의 자금을 받았으나, 금리밴드 3.5%~3.8% 이내에 들어온 유효수요 7천470억원을 한도로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DB손해보험이 3.8% 금리를 확정하면서 국고 5년물 대비 스프레드는 119bp(100bp=1%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그에 앞서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진행한 하나금융지주는 스프레드 67bp로 금리 3.29%에 4천억원 발행을 결정했다.

수요예측 당시 국고 5년물 금리가 2.61%, 2.60%임을 고려하면 DB손해보험과 하나온라인카지노 아벤카지노의 스프레드는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는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과는 반대의 결과다.

DB손해보험의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은 'AA', 하나금융의 신종자본증권 등급은 'AA-'다.

업계에서는 보험사가 등급이 높음에도 더 큰 비용을 지불하는 것에 대해 발행사의 펀더멘털 차이가 크다고 지적한다.

이미 수요예측 당시 하나온라인카지노 아벤카지노의 금리 밴드는 3%~3.5%였고, DB손해보험은 3.5%~3.8%였다. 안정성, 수익 규모, 시장 지위 등의 면에서 차이를 보이는 셈이다.

은행·온라인카지노 아벤카지노지주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지만, 보험사들은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

DB손해보험만 해도 상반기 순이익 9천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 줄었다. 보험업권 전반으로는 상반기 순이익 7조9천750억원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다.

반면 은행계 금융지주는 4대 금융 기준 10조3천254억원을 벌며 작년보다 10.5% 증가한 순이익을 거뒀다.

또한 보험사들은 온라인카지노 아벤카지노당국의 잦은 제도 변경으로 인해 규제 불안정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미 지난 5월 온라인카지노 아벤카지노당국은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 하락에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 콜옵션 행사를 허가하지 않은 바 있다.

이후 킥스 규제 비율을 하향했고,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일정을 늦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만 자산부채관리(ALM) 규제 및 기본자본 킥스 도입 등 건전성과 관련된 새로운 조치들이 나올 전망이다.

◇신종자본증권 특징·신용등급 평가 기준도 확인해야

신종자본증권으로 불리고 있어도 각 상품의 특징이 다른 점도 유의할 점이다.

DB손해보험이 이번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기존 보험사들이 발행하던 자본성 증권과 달리 스텝업 조항이 없다.

스텝업 조항은 발행사가 조기 상환하지 않을 경우 이후 다가오는 이자 지급일에 금리를 더 얹어 이자를 지급하는 조항이다.

해당 조항은 발행사에 대해 중도 상환을 촉진하는 항목으로, 스텝업이 없다면 발행 증권이 중도에 상환될 것이란 기대를 유발하지 않아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다.

금융지주가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중도 상환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 이자율을 재조정한다.

이자율이 높아지는 스텝업과 달리 상황에 따라서 금리가 이전보다 하락할 경우 발행 당시 이자율보다 더 낮아진 이자를 받게 될 수 있다.

아울러 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은 대부분 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이다.

발행사의 경영악화 및 부실온라인카지노 아벤카지노기관 지정 등 상각 조건이 있으며, 효력이 발생할 경우 투자자들은 원리금을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

이는 발행사에 대한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는 항목이다.

또한 발행사가 같은 'AAA' 등급이라도 세부 평가 항목이 달라질 수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후후순위 성격에 따라 2단계 낮은 등급을 받는다.

DB손해보험과 하나온라인카지노 아벤카지노지주 모두 'AAA' 등급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에 DB손해보험은 두단계 낮은 'AA'를 받았다.

다만 은행계 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신용평가사들은 은행 자체의 신용평가 등급을 적용한다.

대부분 온라인카지노 아벤카지노지주는 정부 지원 가능성으로 1단계 상향조정 받아 'AAA' 등급을 받기 때문에 이 영향을 제외하고 'AA+' 등급에서 2단계 낮은 'AA-'가 적용되는 셈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발행 증권의 신용등급에서 차이가 있더라도 발행사에 대한 펀더멘털 평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보험사보다는 은행의 기초체력이 더 높다"며 "보험사는 자본 규제가 더 타이트해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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