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백악관 워킹그룹 통해 비자문제 단기 해법 찾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황남경 기자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미국 이민 당국의 '무더기 한국인 구금 사태'와 관련해,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미 투자가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미국 측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정책실장은 9일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BJC) 초청 토론회에 나와 "E4(전문직 비자)의 경우 10년 이상 정부와 기업이 입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법안을 발의하는 의원이 줄고 있다"며 "반이민 정서가 강해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야기한 것을 보면 이 상황을 아주 상세하고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며 "한국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있고 '우리가 첨단기술 공정을 유치해야 하는데 첨단기술에 수반되는 기술자가 없다, 첨단 기계가 들어오려면 작동할 수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며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 말했다"고 전했다.
김 정책실장은 "일단 국민을 안전하게 모셔오는 게 최우선"이라며 "전화위복으로 제도개선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미국 제1의 투자국으로, 미국도 이런(비자) 문제가 해결 안되면 투자가 제대로 될리 없다는 것을 알고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입법노력은 장기과제로 가져가고 행정부 내에선 필요하다면 대통령실, 백악관에서 워킹그룹을 만들어 반드시 단기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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