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는 여야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악수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2025.9.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정청래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해 '내란 종식'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부한 여야 협치와는 별개의 문제라며 이 대통령과 정 대표 간의 이른바 '명청(이재명·정청래) 갈등' 해석이 나오는 것을 일축했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정청래 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대한민국 정상화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 가득찬 미래를 향한 포효였으나, 저희 논평과 다르게 오늘 많은 언론이 온라인카지노 슬롯와 사설 등을 통해 지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청래 대표와 대통령실의 방향이 다른 것 같다는 언론의 걱정이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당 지도부와 여러 경로를 통해 대통령실과 거의 매일, 하루에도 여러차례 소통하고 있으며 이견은 없다고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일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와의 회동에서 정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게 악수를 중재하며 협치를 강조했다.

그러나 정 대표가 9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에 내란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면 위헌정당 해산 심판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하면서 하루 만에 협치 분위기를 퇴색시킨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박 수석대변인은 "분명하게 말씀드리는 것은 내란 종식과 협치는 별개의 문제"라며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서) 민생경제 협의체를 출범하기로 기쁘게 보고 드렸지만 그것은 내란 청산의 문제와는 다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도 공개발언을 통해 민주당의 입장을 강력하게 말씀드렸고 장동혁 대표도 당과 대표 입장을 분명하게 말씀하셨다"며 "이는 내란과 협치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대통령 앞에서 양당 대표가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란청산은 지난 대선을 통한 국민의 명령이며 이는 대한민국 정상화의 본질"이라며 "그것과 여야 협치가 섞여선 안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청래 대표와 민주당은 내란종식은 분명히 하면서도 대한민국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민생과 경제에 대한 성과는 야당과 협치를 통해 분명하게 설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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