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채선물이 10일 장 초반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중단기는 약세, 장기 구간은 강세를 나타내 수익률곡선이 평탄해졌다.(커브 플래트닝)

전일 미국 수익률곡선이 평탄화한 데 따른 영향이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전일 대비 2틱 내린 107.29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444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은 2천20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7틱 상승한 118.67이었다. 외국인이 1천600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는 1천100계약 팔았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커브 플래트닝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외국인이 어제에 이어 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이날 장중 발표될 중국 물가 지표도 주시할 재료로 꼽힌다.

씨티는 중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0.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7%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표가 마이너스(-)로 나오면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것이란 의견도 있다. 다만 최근 서울 채권시장의 중국 지표 주목도는 높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물가 지표는 오전 10시30분 공개된다.

한편 전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7.20bp 오른 3.5600%, 10년 금리는 4.80bp 상승한 4.0890%를 기록했다.

분기 고용·임금조사(QCEW, Quarterly Census of Employment and Wages)에서 비농업부문 고용의 하향 조정 폭이 91만1천명으로 예상보다 컸으나, 시장금리는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강세 재료 소멸에 종전 포지션을 청산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졌을 가능성 등이 제기됐다.

중단기물의 약세가 상대적으로 가파른 것을 두고 공급 요인도 언급된다.

전일 미국채 3년물 입찰에서 견조한 수요를 확인했으나, 지난주 기록적인 투자등급(IG) 회사채 발행과 더불어 공급 요인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hwroh3@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1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