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경제 고문은 미국 고용 연간 수정치 대폭 하향에 대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용 목표 달성에 실패할 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엘 에리언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오늘 발표된 수정치는 주목할 만하고, 노동통계국(BLS)과 연준 모두에게 압박을 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치 비농업부문 신규 연간 고용 건수(예비치)는 기존 발표보다 91만1천명 급감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신규 고용 규모는 기존 월간 보고서 기반으로 작성된 179만명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게 됐다.
엘 에리언은 "예상을 뛰어넘는 이번 수정치의 여파는 BLS에 대한 정치적인 공격에만 그치지 않는다"며 "노동시장의 성과에 대한 기존 평가와 실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결과 사이에 어떤 중요한 차이가 있었는지를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그는 또한, 이번 수치 조정으로 인해 생산성이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한 것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다른 게시글을 인용하며 "노동시장의 공급 측면에서 알아야 할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생산성이 국내총생산(GDP)을 노동 시간으로 나눈 것으로 이해할 때, 이번 고용 수치 대규모 하향 조정은 노동 생산성이 빠르게 증대된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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