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오라클(NYS:ORCL)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20%대 급등했다. 회사가 부진한 실적 내용에도 향후 높은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라클은 8월 31일 마감된 분기의 주당순이익(EPS)이 조정 기준 1.47달러, 매출은 149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EPS 1.48달러와 매출 150억4천만 달러를 각각 밑돈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변동이 거의 없었다.

회사는 아직 계약되지 않은 계약 매출을 측정하는 지표인 '잔여 이행 의무'가 현재 4천55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분기 동안 오픈AI는 미국 내 4.5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용량 개발을 위해 오라클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라클은 또한 이번 분기에 클라우드 경쟁사인 구글(NAS:GOOGL)의 제미니 인공지능 모델을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회사는 오는 2030 회계연도에 클라우드 인프라 수익이 1천4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2025 회계연도의 103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오라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전장 대비 26.7% 오른 주당 305.87달러에 거래됐다.

ORACLE-RESULTS/
FILE PHOTO: The company logo for Oracle Corp. is displayed on a screen on the floor at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New York, U.S., September 18, 2019. REUTERS/Brendan McDermid/File Photo

ywkw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7시 3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