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본 파이드 웰스의 대표 겸 재무 고문인 더그 보네파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투자자들이 현금에서 채권으로 자금을 이동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네파스는 9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채권시장은 흥미로운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22년에 100년 만에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채권시장이 마침내 전성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보네파스는 "채권시장은 분명히 최고치에 근접하지 못했고, 지금 무엇인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것은 분명히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은 현금을 다른 곳에 투자하게 될 텐데, 채권시장에 기회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른 기관들도 고객들에게 금리 인하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라고 권하고 있다.
블랙록은 금리 하락으로 매력도가 떨어지는 고액 현금 투자를 줄이고 채권 자산의 투자를 늘릴 것을 권고했다. 인베스코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채권 투자, 특히 중기 채권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진단했다.
보네파스는 "투자자들이 시장 타이밍에 집착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단기적인 게임, 즉 트레이딩을 통해 도파민을 조금 분비하고 주머니에 현금을 넣기는 정말 쉽지만, 장기적으로 매우 일관되고 규칙적인 행동은 하기는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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