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스웨덴 온라인 대출 플랫폼 클라르나(NYS:KLAR) 주가가 뉴욕 증시 상장 첫날 30% 급등했다.
11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뉴욕 증시에서 처음으로 거래된 클라르나는 개장하자마자 30% 급등한 52달러를 나타냈으며 장중 57.2달러까지 상승했다.
공모가는 주당 40달러로 책정됐으며 이는 당초 제시한 35∼37달러 범위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기업공개(IPO)는 뜨거운 투자자 관심 속에 13억 7천만 달러를 조달하며 초과 청약을 기록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클라르나는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로 인한 시장 혼란 속에서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고성장 테크 기업 IPO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피그마, 코어위브, 서클 인터넷 그룹 등도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아토미코 최고경영자(CEO)이자 창업자인 닉클라스 젠스트룀은 "클라르나의 20년에 걸친 성장은 온라인 쇼핑, 디지털 결제, 새로운 신용 모델로의 꾸준한 이동이 지속 가능한 모멘텀을 만든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비상장 기업 투자 플랫폼 이퀴티젠의 최고전략책임자(CSO) 필 해슬렛은 "클라르나 IPO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높았다"며 "상장 전 투자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특히 관심이 컸다"고 전했다.
해슬렛은 이어 "클라르나가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해 사업을 확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일부 AI 도구가 성과를 내지 못해 감축했던 인력을 재고용한 점, 그리고 경쟁사들의 강력한 사무실 문화에 클라르나의 핵심 인력이 이탈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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