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박준형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민성장펀드가 국내 뿐만 아닌 해외까지 투자 범위를 넓혀야한다고 제언했다.

최 회장은 10일 오후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2년 안에 (국민성장펀드) 2호가 출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금 있는 문제와는 다른, 저희의 투자 해야만 하는 곳들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2호는 국내 말고 해외도 투자하는 펀드(여야한다)"고 했다.

이어 "(그래야) 저희의 지평 넓어지는 얘기가 되고 대한민국을 성장으로 리드할 수 있는 촉진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국민성장펀드의 운용 과정에 있어 경쟁적인 구도가 필요하다고도 건의했다.

최 회장은 "국민성장펀드 150조원이 상당히 크지만, 어차피 모든 기업에 다 골고루 똑같이 나눠주는 개념아니냐"며 "이걸 누가 고르느냐가 이 투자의 성패를 가름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1개 분야가 있는데 이걸 어떻게 하면 좀 더 거버넌스와 경쟁이 들어가고, 선구안이 좋은 사람이 좋은 투자를 할 수 있을까"라며 "각 분야에 2개 정도 운용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최 회장은 "반도체 같은 경우도 반도체 안에서 경쟁할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와 AI를 같이 합쳐도 좋고. 같은 분야를 최소한 2개 이상 경쟁자가 들어가야 누가 더 좋은 효과 내는지(볼 수 있다). 필요하면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에도 많은 사모펀드(PE)가 있거나 금융기관들이 서로 경쟁적으로 누가 투자를 잘 할 수 있나(본다)"며 "그 분야를 많이 공부하고 노력해야 이 투자를 성공할수 있다. 이게 성공적인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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