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2일 장기물은 하락한 반면 중단기 구간은 상승하면서 수익률곡선이 평탄해졌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0.8bp 오른 2.420%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1.5bp 내린 2.797%였다.
3년 국채선물은 2틱 내린 107.31을 기록했다. 은행이 2천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은 약 2천800계약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은 18틱 상승한 119.01이었다. 외국인이 7천계약 이상 사들였고, 증권이 약 5천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30포인트 상승한 146.30이었다. 20계약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장기물 위주의 강세 흐름이 유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한은의 연내 금리 인하가 1번이라고 가정하면 국고채 3년 2.4%에서 더 크게 내리기는 어려울 수 있다"면서 "역캐리 상황인 만큼 추가 강세에 부담이 크다"고 진단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경기 상황에 비해 서울 주택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점은 계속해서 부담이다"면서 "한은이 10월에는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보지만, 부동산 가격이 계속해서 불안하면 시장의 자신감도 옅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0.2bp 상승한 2.412%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전 거래일 대비 1.0bp 내린 2.802%로 개장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등의 지표 발표 이후 미 국채 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하락한 데 연동했다.
미국의 8월 CPI는 헤드라인이 전월비 0.4% 올라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했지만, 근원 CPI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고용시장 냉각 흐름을 재확인했다.
지난 밤 미 국채 금리 10년물은 2.7bp 하락했다. 다만 2년물 금리는 보합권을 나타냈다.
오전 중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부각되지는 않은 가운데 플랫 흐름이 유지됐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한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도 다소 둔화했다.
아시아 장에서 현재 미국 2년과 1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0.50bp, 1.0bp 상승세다.
3년 국채선물은 3만8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만2천872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3만7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만1천397계약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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