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채선물이 12일 10년물이 소폭 올랐지만, 3년 구간은 약보합인 등 혼조세로 출발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안도감이 형성됐지만, 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세에 대한 부담은 커졌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전장 대비 1틱 하락한 107.32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2천20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50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3 상승한 118.96이었다. 외국인이 1천500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약 1천600계약 순매도했다.
미국의 8월 CPI는 헤드라인이 전월비 0.4% 올라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돌았지만, 근원CPI는 예상에 부합했다.
물가가 다소 높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닐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이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7bp 하락했다. 다만 2년물 금리는 보합권을 나타냈다.
국내에서는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의 주간 상승 폭이 다시 확대되면서 채권 매수에는 부담을 주고 있다.
한국은행은 전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집값 상승세가 여전히 높다는 견해를 표했다.
다만 한은은 정부가 수요대책에 이어 공급대책도 내놓은 만큼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드러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한은이 10월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강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역캐리 부담도 있어 3년 구간은 강하게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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