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한국거래소가 10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주주에 친화적인 제도 개선이 이어진다면 추가 랠리도 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이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 3,314.53에 마감했다. 지난 2021년 7월 6일 전고점인 3,305.21을 10포인트 가까이 넘어섰다. 장중 고점도 3,317.77로 역대 가장 높았다.

이러한 지수 상승세에 코스피 시가총액은 2천727조 원으로 전고점에 비해 410조 원 넘게 불어났다.

거래소는 최근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의지가 재부각하면서 투자 심리 개선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완화하고, 국민성장펀드를 150조 원 규모로 대폭 늘리는 등 주식시장 활성화 기대감은 커진 상황이다.

특히 외국인이 이달에 전기·전자 종목을 2조6천억 원 사들이면서 순매수 전환했다.

이에 거래소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완화하면 추가 랠리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거래소는 "주주이익 보호를 위한 자본시장 제도 개선과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 시 증시의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등 관세 관련 불확실성과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될 경우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국내 증시는 주요 국가와 비교할 때 뛰어난 성과로 평가된다. 주요 20개국(G20) 국가 가운데 올해 상승률은 38%로 1위를 차지했다. 이달 상승 폭도 4.0%로 선두를 나타냈다.

코스피 새역사…3,314.53 사상 최고치 마감

10일 코스피 장중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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