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현선물 강한 사자…현물서 최근 3거래일 동안 1조5천억 이상 순매수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연고점을 경신한 코스피가 상승세에 탄력을 더하면서 장중 3,310선을 넘어섰다.

10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11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4% 상승한 3,307.02에 거래됐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전장 대비 0.37% 상승한 3,272.40에 출발한 이후 3,280선과 3,290선, 3,300선, 3,310선까지 파죽지세로 올랐다.

간밤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로 연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코스피 역시 연고점을 새로 썼다. 오전 11시 15분경 전장보다 1.54% 급등한 3,310.11에 고점을 기록해 지난 2021년 7월 6일(3,313.51) 이후 가장 높았다.

코스피 지수를 견인한 건 전날에 이어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였다.

수급상 외국인은 7천232억 원 사들였고, 기관은 4천668억 원 매수했다. 개인은 1조1천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전날 외인이 6천800억 원, 지난 8일 2천300억 원 등을 사들인 점을 고려할 때 외인은 3거래일 동안 1조5천억 원 넘게 매집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4천50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에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고,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매수 심리를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최근 정부는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강화에 대한 입장을 조정할 여지를 밝혔다. 이에 오는 11일 대주주 기준을 1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다시 완화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기대를 반영해 코스피 금융은 2.48%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피 증권 역시 2.36% 올랐다.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도 코스피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종목 강세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장중 5% 넘게 뛴 30만3천 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도 1%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10일) 코스피 장중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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