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경제매체 CNBC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스웨덴 온라인 대출 플랫폼 클라르나(NYS:KLAR)가 상장 첫날 폭등한 이후에도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진단했다.

10일(현지시간) 크레이머는 방송에서 "클라르나가 상장 직후 급등하긴 했지만, 아직 말도 안 되는 고평가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클라르나는 '지금 사고 나중에 결제(Buy Now, Pay Later·BNPL)' 서비스로 잘 알려진 업체로, 상장 첫날 장중 30% 폭등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14.55% 오른 45.82달러다.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가 주당 40달러로 책정돼 당초 제시한 35∼37달러 범위를 웃돌아 화제가 됐다.

크레이머는 클라르나의 기업가치를 170억달러(약 23조원) 이상으로 평가하며 앞으로도 더 성장 가치가 있다고 예상했다.

클라르나가 성장세가 탄탄하고,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클라르나의 주요 수익원은 거래 수수료와 서비스 수수료지만, 광고수익과 예산 관리 도구, 전통적인 대출을 통한 이자 수익 등도 수익에 기여하고 있다.

크레이머는 "클라르나가 BNPL 서비스에만 의존하지 않고, 소비자 금융옵션과 지출 추적 도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레이머는 "클라르나가 자동화된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음에도 신용평가 심사 기준이 상당히 인상적"이라고도 평가했다.

클라르나는 수년간 흑자를 내오다가 2019년 신사업을 확장하며 적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2023년 이후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크레이머는 경쟁업체인 어펌 홀딩스(NAS:AFRM)와 세즐(NAS:SEZL) 등의 성공사례를 봤을 때 클라르나도 흑자 전환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좋은 비교 대상이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어펌과 세즐은 이미 흑자기업이고, 클라르나도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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