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11일 일본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며 종가 기준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4.83포인트(p)(1.22%) 상승한 44,372.50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장보다 6.79p(0.22%) 오른 3,147.76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상승개장한 뒤 하루종일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며, 오전 장중 사상최고치인 44,396.95까지 올랐다. 이후 상승 폭을 소폭 낮췄지만, 종가기준으로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오라클(NYS:ORCL)이 대규모 수주를 발표하며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일본 증시에서도 기술주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오라클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향후 약 5년간 3천억달러(약 416조원) 규모의 컴퓨팅 파워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그룹(TSE:9984) 주가가 장중 10%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고,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제조업체 어드밴테스트(TSE:6857)도 상장 이후 연일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쿠이 마사츠구 수석 일본 주식 전략가는 "미국에서 오라클의 좋은 실적을 통해 AI 수요의 강세를 확인했으며, 일본 주식에서 AI 서버와 전자 부품에 대한 검색 기반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국채금리는 엇갈렸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31bp 상승한 1.5812%에,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85bp 상승한 0.8598%에 거래됐다.
반면,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29bp 밀린 3.2306%에 거래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재무부의 초장기채 발행 축소와 과거 발행된 국채 매입을 위한 '자사주 매입'에 대한 추측이 거세지면서 초장기채 매수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2% 오른 147.693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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