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피혜림 기자 = 서울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크게 해치지 않을 정도의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고용지표의 악화 흐름에 따라 연내 3회 인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와는 엇갈리는 양상이 이어지면서, 한미 간 디커플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유니88벳시장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전품목(헤드라인) CPI는 전월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7월(+0.2%)에 비해 오름세가 빨라졌을 뿐 아니라 시장 예상치(0.3%)도 웃돌았다.
8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오르면서 전달과 같은 상승세를 유지했고 시장의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시장에서는 8월 CPI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25bp 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앞으로 FOMC에서 25bp씩 편안하게 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9월, 10월, 12월 모든 회의에서 25bp씩 세차례 내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지금 시장이 고용을 메인으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가 분위기를 크게 초치지 않을 정도로 나왔다"며 "현재로서는 추가 고용 악화 모습이 나타난다면 연준이 3회 인하를 못할 것은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미 국채 시장에서 '밀리면 사자'식의 대기 매수수요는 계속 나올 듯하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8월 CPI는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는데, 관세로 인한 가격 전가가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은 내년 1분기까지 높은 레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무엇보다 고용시장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자체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빅컷(50bp 인하)'보다는 25bp씩 연내 3회 인하 프라이싱이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국내와의 디커플링 상황이 좀 더 뚜렷해지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C 은행의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유니88벳 딜러는 "우리나라의 경우 현 상황에서 미국이 빅컷을 단행해야 그나마 인하 기대를 확대할 수 있는 상황인 듯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과 국내의 분위기가 크게 엇갈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D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내는 10월 인하에 대한 의구심이 짙어지는 국면이다"며 "단기 금리의 추가 강세가 계속 제약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내 커브의 경우 글로벌 흐름과 국내 수급에 따라 플래트닝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D 딜러는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끝나고 수급적으로 좋은 상황이라 국내 또한 플랫 압력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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