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주주환원율(TSR) 35% 이상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의 한국 자동차 관세 관련 "15%로 낮아졌다면 우리는 기존 가이던스를 유지할 수 있었을 정도로 (실적이) 아주 가까웠다"고 전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뇨스 사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 더 셰드에서 열린 '2025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렇게 말하며 "양국 정부가 조속하게 협상에 도달하길 희망하며, 그렇게 되면 올해에도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내년에도 회사의 탄탄하고 강력한 실적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인 계획을 세울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7월 한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15%로 하는 게 골자인 프레임워크를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세부 사안에서 이견이 나오면서 시행 시점은 미정이다. 반면, 미국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일본의 자동차는 지난 16일부터 15%의 관세 적용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25%의 관세를 기준으로 가이던스를 수정했다. 현대차는 영업이익률을 기존 7~8%에서 6~7%로 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올해 투자액도 기존 16조9천억원에서 16조1천원으로 8천억원 줄였다.

그럼에도 현대차는 올해 총주주환원율(TSR)을 35% 이상으로 제시했다.

TSR은 배당총액과 자사주 매입·소각 금액을 다 합친 값에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을 나눠서 산출한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어떻게 TSR을 35% 이상으로 할지 논의하고 있고 최종 확정하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올해 TSR이 35%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5~2027년에 4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약속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에 매입할지 모르겠지만 발표한 4조원 매입은 꼭 이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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