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PF조직서 독립한 부동산운용실 첫 투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양용비 기자 =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옛 부산MBC 부지 개발에 참여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 조직의 인력 일부가 올해 하반기 팀으로 재편된 이후 진행한 첫 번째 사업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코리아에셋부산민락피에프대출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했다. 옛 부산 MBC 사옥 부지 개발 사업에 투자하기 위한 법인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해당 법인을 통해 이미 실행된 기존 대출의 대출채권을 취득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금융기관의 기존 대출을 인수해 관리하는 역할도 맡는다.

옛 부산MBC 사옥 부지인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동 316-2번지 일원의 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한다. 해당 부지의 우선협상대상자로는 금강주택이 선정됐다.

금강주택은 약 1만3천193평 대지를 366세대 주거용 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부산 MBC부지를 지하 6층∼지상 27층 규모의 공동주택 4개 동(366세대)으로 개발한다. 오는 2029년 7월 준공이 목표다.

앞서 KB증권은 해당 사업에 대한 PF 대출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을 2천300억 원 규모로 주관하기도 했다. iM증권이 부지개발 PF 대출채권을 인수해 대주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코리아에셋증권도 PF 대출채권 투자에 합류하는 것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PF 투자 확장을 위해 관련 조직도 신설했다. 지난 7월 조직 개편을 통해 부동산 PF본부 내부 인원 일부를 '부동산운용실'로 재배치했다.

신규 인력도 충원해 신설된 팀은 부동산 PF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시도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부산MBC 개발 투자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부동산 투자에 나선 첫 사례다. 이전까지는 헤지펀드를 통한 부동산 PF 투자에 주력해왔다. 지난 2분기 기준 코리아에셋증권이 운용하는 부동산 일반 사모집합투자기구는 1천7억 원 규모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 (부동산) 개발 사업은 건설단가 상승으로 분양가가 과하게 높아져 수익성을 내기 쉽지 않다"며 "신축 개발의 성패는 결국 인구가 늘어나고 수급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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