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올해 국내·외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투자처는 방산과 글로벌 반도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9일 기준 'PLUS K방산' ETF가 연초 이후 210.2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주식형 ETF 가운데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PLUS K방산 ' ETF는 국내 방위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지정학적 갈등과 미국 중심의 서방 세력과 중국 중심의 반서방 세력 간의 대결 구도 속에서 방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실제로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주요 편입 종목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94.2% 증가한 2조2천87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ETF 중에서는 'PLUS 글로벌HBM반도체'가 연초 이후 122.41%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투자 성과를 냈다.

국내외 HBM(고대역폭메모리) 제조 기업과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AI 반도체 수요에 발맞춰 수익률 호조를 거뒀다.

최영진 한화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PLUS ETF 순자산 총액 7조2천366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배 넘게 늘었다"고 말했다.

최 CMO는 "말 그대로 '환골탈태'"라며 "앞으로도 '세상을 움직이는 힘'에 집중하며, 투자자들의 안정적인 수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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