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단을 밀어올리는 결제 수요에 1,400원 중반대로 상승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47분 현재 전장대비 6.20원 오른 1,404.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1.30원 오른 1,400.00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1,399.30원에 하단을 확인한 달러-원은 레벨을 낮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전일 급락분에 따른 조정을 받으면서 오름폭을 차츰 확대했다.

장 중에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경계감도 커졌다.

연방정부의 2025 회계연도는 30일 자정(10월1일 0시·한국시간 10월1일 오후 1시) 종료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정부 셧다운을 기정사실로 보고 정부 운영을 바로 7∼10일간 재개하기 위한 초단기 예산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소식통은 현재 슈머 원내대표가 동료 의원들의 의견을 타진하는 초기 단계라고 전했다.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한때 1,405.20원까지 올랐다.

글로벌 달러가 98선 부근에서 움직인 가운데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이날 오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뒤 하락세로 전환했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결제 수요가 좀 많은 것 같다"며 "미국 셧다운 우려가 오늘 환율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는 않으며, 달러 실수요나 숏커버 영향인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달러인덱스는 97.97대에서 강보합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였고, 외국인은 5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1엔 내린 148.56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달러 하락한 1.17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3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6.78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322위안으로 상승했다.

달러-원 틱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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