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1일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81.78포인트(0.85%) 하락한 44,550.85를, 토픽스 지수는 42.86포인트(1.37%) 내린 3,094.74를 기록했다.

닛케이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0월 첫날 회계연도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일본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리밸런싱(자산 배분 조정)과 관련된 매도세가 지속됐다.

여름까지 최고치를 기록했던 일본 증시에서 차익실현에 대한 수요가 커진 셈이다.

또한 미국 셧다운이 현실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노무라증권을 통한 일부 시스템 장애도 나타났다.

이날 개장 전부터 복수의 매수측 투자자들이 "노무라를 통해 주문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현물 주식 시장에서 노무라증권의 점유율은 약 20%에 달하는 만큼, 매수측이 주문을 넣지 못해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줬다.

다만 셧다운 이슈가 선반영된만큼 낙폭은 제한됐다.

외환시장에선 달러-엔 환율이 147엔대까지 밀리며 달러 약세, 엔화 강세가 나타났고 이에 일본 수출주가 부진했다.

일본 대형 제조업 기업들의 체감 경기 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일본은행(BOJ)은 전국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에서 올해 3분기(7~9월) 대형 제조업 업황 판단지수가 1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치인 13보다는 올랐지만, 시장 예상치인 15에는 소폭 못 미쳤다.

일본 채권 시장에서 장기 금리는 보합세를 보였다.

단칸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장기채 매수가 선행됐다.

하지만 오후 들어 매도세가 유입되며 금리가 회복됐다. 단칸 지수가 BOJ의 금리 인상을 저해할 정도는 아니라는 인식이 다시 강해졌다.

10년 만기 국채는 장 마감 무렵 0.59bp 오른 1.6568%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 또한 1.74bp 상승한 0.9622%에 거래됐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1.55bp 오른 3.1604%를 가리켰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43% 하락한 147.200엔을 기록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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