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85억원 유상증자 동시 진행…성장 IP 확보에 활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카카오게임즈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카카오VX 지분 전부를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인 아이브이쥐(IVG)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VX의 재무적 투자자(이하 FI)들이 보유한 지분 34.8%(약 1천623억 원)를 매입해 동의권, 거부권 등이 포함된 주주간계약을 말끔히 정리하고, 회사가 보유한 카카오VX 지분 전부를 IVG에 2천100억 원에 매각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더해 기존 카카오VX 주요 FI가 카카오게임즈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1천85억 원의 투자를 단행하면서,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지분 매각과 유상증자를 통해 약 1천562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사 본연의 경쟁력 및 사업 강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 기조에 따라 사업 시너지가 적은 계열사들에 대한 매각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9월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일부와 올해 4월 넵튠 지분 전부를 매각했고, 작년 12월에는 카카오VX 지분 매각 계획을 진행해왔다.
카카오VX는 골프 예약플랫폼, 스크린골프, 스마트 골프장 등 골프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골프 사업 전담 계열사다.
포스트 코로나19 이후 골프 사업 업황이 전반적으로 둔화되며 향후 사업 이행을 위한 재무적 지원이 필요한 상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에 확보된 자금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모멘텀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모바일 사업 중심에서 보다 규모감 있는 게임들로 신규 IP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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