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 목표 상당한 위험 직면"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사진 제공: 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마이클 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추가 금리 인하에 있어 신중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 이사는 9일(현지시간) 미네소타 경제클럽 연설에서 "상식적으로 불확실성이 클 때는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추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망을 업데이트하고, 위험의 균형을 더 잘 평가할 수 있도록 정책 조정과 관련해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의 인플레이션 효과를 완전히 간과해도 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나는 회의적"이라고 밝힌 뒤 "원칙적으로 관세는 일회성 가격 인상이므로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상승시켜서는 안 되지만, 가격이 매달 오르고 기대에 영향을 미친다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는 아울러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측정치는 관세가 발표됐던 지난 4월 정점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작년보다는 높다"면서 "결과적으로 나는 연준의 물가안정 목표가 상당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믿는다"고 우려했다.

바 이사는 연설 후 질의응답에서는 "우리는 다음 회의에서 한 단계를 더 내릴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이는 "노동시장 측면에선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인플레이션 측면에선 추가적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결정을 매우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달 FOMC는 28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 때 임명돼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을 지낸 바 이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자 직을 내려놓고 이사의 지위만 유지하기로 했다. 그의 이사 임기는 2032년 1월까지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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