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가 막이 올랐다. 코스피 5000시대를 위해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의 근거로 제시된 일본과 영국 사례가 재차 조명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국 이익 우선주의 흐름의 영향으로 자국 연기금에 대해 국내 투자 확대를 촉구하는 건 실제로 글로벌 추세화 되는 분위기다.

일본 연기금인 GPIF가 가장 먼저 지난 2014년 일본주식 비중을 12%에서 25%로 대폭 늘렸다. 일본 정부가 증시 부양책을 발표한 시점과 일치한 만큼, GPIF가 '사실과 다르다'며 선을 그은 것과 무관하게 연기금이 정부 정책에 힘을 실어준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된다.

영국 정부는 공적온라인카지노 후기 벳무브의 투자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방정부 연기금을 대규모로 통합하는 '메가펀드' 온라인카지노 후기 벳무브개혁을 추진 중이다. 다 합치면 총 3천900억 파운드(약 694조 원) 규모에 해당한다. 동시에 온라인카지노 후기 벳무브은 자국 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며, 자국 투자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영국과 일본은 한국과 상황이 다소 다르다는 점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 규모는 지난 7월 기준 199조6천억원으로,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3%다. 전 세계 증시에서 한국 비중은 1% 미만에 그친다는 점에서 자국 편향성이 극심하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주식 규모는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6.5% 정도로 자국 증시 내 영향력이 막강하기도 하다. 기금이 바닥나는 2064년 이후에는 보유한 자산을 팔아서 연금을 지급해야 하므로 국내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서 국내주식 비중을 서서히 줄여가기로 했다.

반면 영국 연기금은 그간 위험자산 투자를 극도로 기피해왔다. 그 결과 주식 투자 비중은 지난 10년간 46%에서 20%대로 떨어졌고, 그중 자국 투자 비중은 4%대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위험자산을 늘리며 수익률을 추구하는 글로벌 연기금 추세와 반대되는 행보 탓에 수익률이 부진해지자 정부가 칼을 꺼내 든 것이다. 영국 연기금의 자국 투자 비중은 글로벌 증시에서 영국이 차지하는 비중인 3.19%와 크게 차지가 나지 않으며, 국내주식 투자 비중이 다른 나라 연기금에 비해 매우 낮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자국 편향성을 낮출 필요가 있는 한국과 비교하기 어렵다.

일본의 경우 자국 주식 비중을 25%를 늘린 현재 자국 주식 규모가 1분기 기준 64조 엔으로, 일본 전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 정도다. 주식 비중을 25%로 늘리고 나서야 연기금이 자국 증시에서 끼치는 영향력이 한국과 유사해진 것이다.

이번 국감에서 여당 측이 예시로 든 일본과 영국 외에도 국민온라인카지노 후기 벳무브이 기금개혁 시 주로 참고하는 캐나다온라인카지노 후기 벳무브인 CPPI도 자국 경제에 기여하라는 압력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3월에는 재계에서 캐나다 재무장관과 주 정부 관계자들에게 연기금의 캐나다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연기금 관련 규정을 개정해달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냈다.

캐나다는 영국과 일본에 비해 한국과 유사한 편이다. CPPI의 캐나다 자산 비중은 올해 6월 말 기준 13%다. 캐나다가 전 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 정도라는 점에서 한국보단 덜하지만, 자국 편향성이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 CPPI는 외부적 압박에 대해 공식 답변으로 "온라인카지노 후기 벳무브은 단 하나의 이유, 즉 온라인카지노 후기 벳무브 혜택을 지급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문제가 많고 역효과를 낼 수 있는 잘못된 경제 공학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선을 그었다. 실제 CPPI는 미국 비중을 올해 6월 말 47%로, 외부적 압박이 들어온 작년 초 42%보다 늘렸다. 캐나다 비중은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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