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영업익 증가분 70% 차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코스피가 3주 이상 조정을 거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다음 달부터는 불확실성 해소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8일 "12월부터 달러의 단기 유동성 경색,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 인공지능(AI) 버블 우려가 소멸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달러의 단기 유동성 경색은 연준의 역레포 잔고 바닥이 주요인이었다"며 "미 연준은 다음달 1일 양적긴축 종료 이후 내년 양적완화 정책을 펼칠 가능성도 높아 달러의 단기 유동성 경색 국면은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대표적 위험 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9만 달러 수준을 회복하며 위험 자산의 선호 현상도 재차 뚜렷해지고 있다"며 "미 연준의 11월 베이지북에 따르면 고용이 소폭 감소하고 지역의 절반이 노동 수요 약화가 진단되고 있어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금리인하 확률은 85%다.
내년 코스피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의 기여도가 70%를 차지할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김 본부장은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441조원으로 전망돼 실적 모멘텀이 12월 구체화 예정인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과 더불어 향후 코스피 지수 상승의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특히 내년 코스피 영업익 증가분 143조원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의 기여도가 100조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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