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인류가 직면한 세계 10대 미래 위험요인 가운데 기후변화가 2018년 이후 7년간 1위를 차지했다.

17일 악사그룹이 발표한 '2025 AXA 퓨처 리스크 리포트'에 따르면 ▲기후변화 ▲지정학적 불안 ▲사이버 보안 ▲AI(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사회적 불안 및 갈등 ▲천연자원 및 생물다양성 ▲거시경제 ▲에너지 위기 ▲메이저사이트 안정성 위험 ▲인구구조 변화가 올해 세계 10대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입소스(Ipsos)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57개국의 보험 전문가 3천595명과 18개국 일반 대중 2만3천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담았다.

상위 3개 위험요인은 지난해와 같았으며, 특히 기후변화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도래한 2020년을 제외하고 2018년 이후 올해까지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악사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의 시급성과 사회·경제적 불확실성이 동시에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새롭게 10대 위험으로 포함된 거시경제(7위, 전년 공동 11위)와 금융 안정성 위험(9위, 전년 10위), 인구구조 변화(10위, 전년 공동 11위)의 순위 상승은 경기둔화, 금리 변동성, 지정학적 위기 등 경제 전반의 복합적인 불안 요인이 반영된 결과다.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 중 95%, 일반 대중의 93%는 "최근 위기의 수가 늘었다"고 답해 전년 대비 3%포인트(p) 증가했다.

악사그룹은 복합적인 요인들로 위기가 확대하면서 보험사의 책임과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의 89%, 일반 대중의 72%는 "보험사가 신흥 위험요인 관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보험사에 대한 신뢰도 역시 2021년 이후 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스 브랑켄 악사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이번 보고서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다양한 위험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시대 속에서, 보험사가 사회적 안전망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며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예방 중심의 솔루션과 실질적인 행동을 통해 사회 전반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악사그룹은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 감축 대응 계획과 글로벌 환경 기준에 부합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을 수립해 경영 전반에 반영하고 있다. 2017년 신규 석탄 채굴 및 오일샌드 관련 보험 인수 중단을 선언했으며, 2023년 6월에는 탄소중립 촉진과 탈탄소 전환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악사손보 또한 친환경 운전 문화 정착을 위한 커넥티드카 차종 할인 특약 운영, 기후변화에 취약한 소외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 중이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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