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채권시장 전문가 대다수가 오는 2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월 채권시장지표(BMSI) 설문응답자 85%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11월 BMSI 조사기간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였고, 채권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49개 기관의 100명이 응답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직전 조사와 유사하게 10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예상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11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반적으로 전달보다 나아졌다. 종합 BMSI는 111.5로 전월 대비 12.4포인트 상승했다.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전월대비 호전됐다. 금리 전망 BMSI가 전월 115.0에서 151.0으로 높아졌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등 글로벌 변동성 확대에 따라 11월 금리하락(채권 가격은 상승) 응답자가 전월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달보다 나빠졌다. 환율 BMSI가 54.0으로 전월의 91.0보다 낮아졌다. 한미 무역협상 장기화로 환율이 1천430원대로 오르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물가 BMSI는 전월 70.0에서 85.0으로 높아졌다. 금투협 관계자는 "수입물가 및 유가 상승에따라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우세하다"면서도 "내수 소비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물가상승 응답자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