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20일 오전장에서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800선을 꿰뚫었다. 그동안 코스피 랠리를 주도했던 SK하이닉스가 지수를 다시 끌어올렸다. 이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주가가 눈에 띄게 올랐다.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가 11시 42분 기준으로 1.43% 뛴 3,802.53을 기록했다. 개장과 동시에 상승 출발했던 지수는 장초반 하락 전환하며 3,728.38까지 내렸으나 이후 오르막을 걸었다.
코스피 강세장을 이끌어온 외국인이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대응하면서다. 장중 코스닥도 1.7%가량 오른 875.21로 900선을 넘보고 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가 장중 3% 넘게 올랐다. 인공지능(AI) 테마를 타고 주가 고점을 경신해온 SK하이닉스가 '10조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매출 24조6천673억 원, 영업이익 11조3천43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분기 영업이익 10조 원 기록은 삼성전자만이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 주력 계열사도 상승세다. 시가총액 7위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장중 4% 이상 상승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유럽지역 방산 세일즈를 위해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출국한 강훈식 비서실장 특사단에 합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회장은 3천톤급 신형 잠수함 3척을 발주하는 폴란드를 방문한다. 한화그룹 계열사로 특수선을 제조하는 한호오션도 장중 6% 가까이 뛰었다.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가 덜어진 점은 전반적인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관계는 괜찮을 것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주 내로 만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한편 지난밤 미국에서 3대 주가지수도 강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가 0.53%, 나스닥지수가 0.52%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5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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