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합동 기자회견

(영종도=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3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에서 도출된 성과와 논의의 흐름이 정상회의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합동 기자회견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번 회의는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주도적으로 아젠다를 제시하고, 인공지능(AI) 시대의 경제 질서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을 제시한 의미 있는 회의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APEC 재무장관회의에서는 향후 5년간의 논의 방향과 주제를 담은 로드맵인 '인천 플랜'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인천 플랜'은 혁신, 금융, 재정정책, 접근성과 기회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한국이 제안한 AI 대전환과 혁신 생태계 조성, 모두에게 고른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내용 등이 재무트랙 최초로 주요 의제에 포함됐다.

이어진 구조개혁장관회의에서는 AI 등 디지털 기술 혁신, 인구구조 변화 등 복합적 전환기에 대응하기 위한 구조개혁의 역할과 추진 방향이 논의됐다.

회원국들은 역내 시장, 기업환경 개선, AI 및 디지털 전환 촉진, 경제적 참여 확대를 통한 번영 증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과 두 개의 부속서를 채택했다.

구 부총리는 "주요국 통상정책, AI 기술패권 경쟁 등 글로벌 질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인천 플랜' 채택을 통해 역내 정책 공조와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역내 구조개혁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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