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엔 환율이 27일 미국과 중국 간 무역합의 기대감에 153엔대로 상승했다.

오전 11시 2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12% 오른 153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이 153엔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10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미·중 무역 합의에 대한 청신호가 켜지며 달러화 매수세가 일어난 점이 달러-엔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30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각각 이끄는 양측 대표단은 간밤 고위급 무역 회담에서 개략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베선트 장관은 "나는 100% 관세 위협이 사라졌다고 보고 있다"면서 "마찬가지로 중국이 전 세계적인 (희토류) 수출 통제를 즉각 시행하겠다는 위협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을 펼 것이란 예상도 엔화 매도를 부추기며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이날 장중 178.14엔까지 오른 뒤 현재 전장보다 0.15% 오른 177.98엔에 거래됐다. 유로화 당 178엔은 유로존이 도입된 1999년 이후 가장 엔화 가치가 낮은 수준이다.

jy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2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