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의류업체 아메리칸 이글(NYS:AEO)이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15% 급등했다.
2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아메리칸 이글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장보다 1.98% 밀린 20.83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3분기 호실적과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시간외거래서 15%대 상승했다.
아메리칸이글은 3분기 매출이 13억6천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6% 늘었고, 순이익은 9천134만달러(주당 53센트)로 같은 기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에서 예상한 13억2천만달러, 41센트를 웃돌았다.
또 연간 조정 영업이익은 3억300만달러~3억8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치는 2억5천500만달러~2억6천500만달러였다.
실적 호조는 아메리칸이글의 세컨드 브랜드 '에어리'의 실적 호조 영향이 컸다. 에어리의 매출은 약 13% 증가했다.
3분기 실적은 백인 우월주의 논란을 일으킨 광고의 영향이 반영된 첫 분기 실적이다.
다만, 광고의 핵심인 브랜드 '아메리칸 이글'의 비교 매출은 1%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 2.1%에 미치지 못했다. 비교 매출은 신규 매장 실적을 제외한 매출 지표다.
CNBC는 "회사가 이번 캠페인이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고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고 설명했지만, 아직 그 효과가 본격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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