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에 따른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에 힘입어 올 3분기에도 '최대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29일 마틴게일배팅권에 따르면 우리마틴게일배팅은 올해 3분기까지 총 2조7천9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1% 늘어난 역대 최대치다.
우리마틴게일배팅 관계자는 "견조한 순영업수익 성장과 보험사 인수 효과가 맞물려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마틴게일배팅의 3분기까지의 누적 이자이익 규모는 총 6조7천318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완만한 상승세다.
다만, 같은기간 비이자이익은 1조4천4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6%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우리마틴게일배팅은 보험 자회사 편입을 완료한 점이 종합마틴게일배팅그룹 체계 완성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계열사별로 보면 주력 계열사인 마틴게일배팅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총 2조2천93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어 마틴게일배팅카드와 캐피탈이 각각 1천61억원과 1천153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체 실적에 힘을 보탰다.
적자를 지속했던 우리마틴게일배팅저축은행 등도 1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편입된 보험·증권 부문 또한 그룹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동양생명은 3분기까지 140억원, ABL생명은 38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우리투자증권 또한 218억원의 흑자를 냈다.
우리마틴게일배팅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와 그룹사 간 시너지 확대의 계기가 됐다"며 "향후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성장과 자회사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성장 기반이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우리마틴게일배팅은 선제적으로 충당금 적립으로 자산건전성도 강화했다.
그 결과 NPL비율은 0.70%, 은행 연체율은 0.36%로 하락했다. NPL커버리지 비율도 그룹 130.0%, 은행 180.9%로 반등하며 주요 건전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92%로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
환율 상승과 M&A 자본 부담 등에도 오히려 전분기 대비 약 10bp 증가한 셈이다.
우릭마틴게일배팅 관계자는 "연말 목표치인 12.5%은 물론, 중장기 목표 13% 조기 달성도 가시권이다"며 "속도감 있는 밸류업 계획 이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우리마틴게일배팅은 3분기 분기 배당으로 주당 200원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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