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은 미래에 러-우 전쟁 끝낼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분야 거품론을 두고 낙관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헝가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AI 거품에 대해 걱정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아니오. 나는 AI를 매우 좋아한다(No, I love AI). AI는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을 앞서고 있고, 전 세계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들이 자체 시설과 함께 전력 발전소를 지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면서 "우리는 승인 절차를 한 달 이하, 때로는 2주 이내에 끝내고 있다. 아름답고 거대한 건물들이 빠르게 세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미래의 물결이다. 우리는 세계를 이끌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미국의 수출 규제 등을 거론하며 AI 경쟁에서 "중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황 CEO는 "(중국에서는) 전기가 무료"라며 중국이 기술기업에 지급하는 에너지 보조금 때문에 기술 기업이 엔비디아 AI 칩의 대체품을 더욱 저렴하게 운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석유 제재에 헝가리는 제외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헝가리가 다른 지역에서 석유와 가스를 수입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그간 러시아 석유를 수입하는 국가를 상대로 관세 등으로 불이익을 줬다. 인도는 최대 50%의 관세를 물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나는 전쟁을 물려받았고, 우리는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로막는 요인에 관해 묻자 "그들이 아직 멈추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하지만 나는 결국은 멈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헝가리 수도인) 부다페스트에서 하고 싶다"면서 "(지금은) 회담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의미 있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회담하게 된다면 나는 부다페스트에서 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헝가리 빅토르 오반 총리 회담 관련 "무역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서도 조금 이야기할 것"이라며 "에너지와 에너지 가격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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