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키움증권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천8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천680억원)보다 52.57% 증가한 수치이며, 직전 분기(4천83억원)와 비교해서는 0.14% 소폭 늘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수치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3개월 내 전망치 평균)인 3천487억원을 17.3%가량 웃돌았다.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에는 핵심 사업 부문인 위탁매매(브로커리지)와 기업금융(IB) 부문의 고른 성장이 있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3분기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1천852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272억원) 대비 45.6% 급증했다. 회사 측은 "국내 증시 활성화와 미국 증시 호조로 주식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IB 부문 수수료 수익 역시 5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504억원) 대비 18.3% 성장했다. 키움증권은 3분기 중 도우인시스 기업공개(IPO)를 비롯해 포스코퓨처엠(1조1천억원), LS마린솔루션(4천178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 3천6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3% 증가했으나, 직전 분기보다는 25.21% 감소했다.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인 5조 5천221억원을 하회했다.
당기순이익은 3천2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03% 급증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누적 매출액은 11조 5천355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조 1천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01%, 24.47% 증가했다.
호실적에 키움증권 주가는 오전 8시 37분 현재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2.3% 오른 3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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