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지난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조9천781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각각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11곳이 제출한 SK텔레콤의 3분기 실적 전망을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9천695억원,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은 지난 3분기에 '고객 감사 패키지' 시행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12.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90.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2조6천647억원, 영업손실 522억원, 당기순손실 2천66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무선 통신 사업은 전 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5G 가입자는 1천726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약 24만명 증가했으며,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도 순증으로 전환됐다.

또한 인공지능(AI) DC 사업은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 효과와 그래픽저장장치(GPU) 임차지원사업 수주에 힘입어 1천4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AIX 사업 또한 557억원을 기록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T는 분산돼 있던 전사 AI 역량을 AI 사내독립기업(CIC)로 재편해 AI 중심 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과 추진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 기공식을 지난 8월 말 개최하며 본격적인 구축 단계에 돌입했고, 오픈AI와 서남권 전용 AI DC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향후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S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해 국내 AI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SKT는 '고객 감사 패키지'를 통해 통신 요금 감면, 데이터 추가 제공, T멤버십 제휴사 할인 등 총 5천억원 규모의 혜택을 8월부터 순차 제공하고 있으며, 6개월 내 재가입 고객의 가입 연수 및 멤버십 등급 복원 제도도 도입하는 등 고객 만족과 신뢰 회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텔레콤은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AI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단단한 회사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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