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NAS:NFLX)가 주식 1주를 10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한다. 직원과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는 11월 10일 기준 주주들에게 1주당 9주의 신주를 추가로 배정한다.
분할된 주식은 다음달 17일부터 분할된 새 가격으로 거래를 시작한다.
넷플릭스는 이번 조치가 "회사의 보통주 가격을 재조정해 회사의 스톡옵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직원들이 더 쉽게 접근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최근 3년간 1주당 1천달러를 넘어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장기업 중 주가가 1천달러를 넘는 기업은 넷플릭스를 포함해 10곳으로, 과거에는 주가가 너무 높아지면 관행적으로 액면분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수점 단위 주식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액면분할의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액면 분할 이후 전체 기업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단순히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 수가 늘고, 주당 가격이 낮아지는 것뿐이다.
이 때문에 워런 버핏 회장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분할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A(NYS:BRK.A) 주식은 1주당 71만7천달러(약 10억원)가 넘는다.
액면분할 발표 후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 넘게 올랐다. 넷플릭스 주가는 정규장에서 1,089달러에 장을 마감했으며, 올해 들어 4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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