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가격 하락…달러-원 환율 상승 따른 스프레드 개선 맞물려
SSBR 등 증설로 내년 수익 확대 기대 커져
(서울=연합온라인카지노 벳위즈) 정필중 기자 = 석유화학 업계 부진 속에서도 금호석유화학[011780]은 올해 3분기에 증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범용성 합성고무 부문의 수요가 견조해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점쳐졌다.
31일 연합온라인카지노 벳위즈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국내 주요 증권사 7곳이 전망한 금호석화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천529억 원, 842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영업이익은 29.47%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합성고무 영업익 감소를 기록했던 전 분기와는 분위기가 대조적이다.
금호석화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7천733억 원, 영업이익 652억 원을 각각 거뒀다. 영업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합성고무 부문에서 당시 영업익을 85억 원 거뒀는데, 전년 동기 영업익(466억 원)보다 크게 줄었다. 관세 불확실성으로 구매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전방 수요 둔화 속에서, 올해 3분기에는 원재료 가격 하락 등이 맞물리면서 개선의 여지가 마련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동시에 최근 들어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까지 치솟는 등 환율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 역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합성고무, 합성수지, 금호폴리켐 등의 실적이 전 분기 대비 모두 개선될 것"이라면서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화 환산 스프레드 개선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니트릴 장갑 원료인 NB 라텍스 역시 전방 재고 소진 등으로 수요가 다시 회복될 수 있단 분석도 제기됐다. 금호석화 역시 지난 2분기에 3분기 사업 전망으로 고부가 제품 판매 및 NB 라텍스 수익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NB 라텍스의 경우 미국 내 누적된 라텍스 장갑 재고로 상반기 수요가 부진했다"면서 "최근 재고 소진 이후 점진적인 수요 회복에 따른 완만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보단 내년 실적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금호석화가 지난해 NB 라텍스 생산설비 증설을 마친 데 이어, 연말을 목표로 전기차용 타이어 원료인 SSBR 3만5천톤 생산라인 증설을 진행하고 있어 추가 가동에 따른 수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 연구원은 "2026년 SBR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SSBR 설비 3.5만톤, 영업이익률이 10%를 상회하는 특수 고무 EPDM 설비 7만톤을 추가 가동할 예정"이라면서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했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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